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7년 6월의 말씀
공동체 역사의 가장 정점이 되는 자리는 한 마디로 표현하면 십자가의 자리입니다. 공동체가 외적 성장을 잘 이루어 사람은 넘쳐나고 영적, 학문적으로 공헌을 하는 그런 기회가 부여되는 순간이 공동체의 정점이 아닙니다. 공동체의 정점은 그 가장 아픈 자리, 약한 자리에서 십자가의 사랑이 확고히 설 때입니다. 아무리 외적으로 풍요로움이 넘치는 공동체일지라도 그 역사 안에 약함이 드러나는 시기가 있다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