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26년 3월의 말씀
월용 작가의 그림 “어머니”입니다. 그림이 풍기는 아우라에 압도되어 한참 동안 시선이 못박힌 채 머물렀지요. 처음 들어보는 화가라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이런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의 삶이 러시아 눈 덮힌 벌판처럼 망망하게 제 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는 일제강점기, 분단, 전쟁, 이념대립, 공산주의, 혁명, 세계 대전, 냉전을 꿰뚫는 삶을 통과했습니다. 그의 개인의 삶을 보면 조부 대에 연해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