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25년 4월의 말씀
흐의 이 그림이 언제 그려진 것인지 알면 아마도 조금은 놀랄 것입니다. 고흐의 그 드라마틱한 삶의 어느 순간에 이 그림을 그렸을지 한 번 상상해보는 것은 이 그림뿐만 아니라, 고흐의 삶 자체를 이해하는데 열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삶은 정말 신비로운 수수께끼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흐에 대한 평가는 어떤 화가보다도 각양각색입니다. 아마도 저는 종교적 관점이라는 […]
저자는 아직 경력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trappkorea 씨는 무려 222 항목에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흐의 이 그림이 언제 그려진 것인지 알면 아마도 조금은 놀랄 것입니다. 고흐의 그 드라마틱한 삶의 어느 순간에 이 그림을 그렸을지 한 번 상상해보는 것은 이 그림뿐만 아니라, 고흐의 삶 자체를 이해하는데 열쇠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삶은 정말 신비로운 수수께끼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흐에 대한 평가는 어떤 화가보다도 각양각색입니다. 아마도 저는 종교적 관점이라는 […]
렇듯 연민 가득한 슬픔, 이렇듯 따뜻한 슬픔! 이런 눈빛을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사람을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광부 화가로 유명한 황재형 화백의 대표작입니다. 막장이라 불리는 지하 땅굴에서 시커먼 석탄가루 마시며 실제로 광부 일을 했습니다. 그 막장에서 화백이 만난 얼굴입니다. 막장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험악한 환경, 캄캄한 지하 동굴에서 탄가루가 덮혀 시커메진 밥을 땀과 함께 […]
우는 일의 무거움은 도전해본 사람은 잘 압니다. 비웠다 싶으면 슬며시 기어 나오고, 숨바꼭질하는 아이처럼 놀래키며 튀어나오기도 하고, 거의 되었나 싶었는데 원상태인 것 같고, 한숨도 참 많이 쉬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 비우는 작업 자체가 성과 불문,아름답습니다. 비우고자 하는 애씀은 자신은 안타깝지만 보는 이에게는 입가에 미소가 머물게 하지요. 비우고자 하는 마음 하나 먹는 일도 사실은 인생 […]
무 아름다워 저 속으로 들어가도 죽지 않을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젊음의 열기가 모든 것을 태워 제 속이 바싹 마른 사막과 같던 시절 저는 비만 오면 태종대 자살 바위로 가곤 했습니다. 학생이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으니 완행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 했음에도 그런 불편함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비가 퍼붓는 자살 바위 […]
뜻함, 고요함, 거룩함, 맑음이 그림 속에 함께 어우러져 안개처럼 주변을 감싸고 돌아 나옵니다. 사실 이 그림은 성탄 구유를 그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빠의 복장이 목공 혹은 피혁 작업을 하는 사람의 것인지라 성탄 그림이려니 지레짐작을 했지만, 혹시나 하고 자료를 뒤졌더니 반전도 이런 반전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 화가는 귀족 출신에 왕립미술학교를 나왔음에도 유명한 정치인들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
억이 아련하게 돋는 그림입니다. 옛날이든 지금이든 아이에게 기도할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은 진실로 기도의 힘을 믿는 엄마의 진심일 것입니다. 어디 기도뿐이겠습니까?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게임 그만하라고 잔소리, 큰소리 다하면서 자신은 TV나 컴퓨터 앞에서 즐길 것 다 즐기고 있다면 아이의 마음 속에 공부할 의지가 커지는 일은 일어날 리가 없을 것이요, 반항심만 부글부글거리게 할 것입니다. 어른이든 […]
년대 우리나라 어느 목욕탕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 같아 누드화 치고는 참 정감이 가는 그림입니다. 성적 매력이나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이라는 면에 치우친 누드화만 보았던 저에게 참 신선하고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자료를 좀 뒤져보니 화가가 아주 매력적인 여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녀의 신산했던 삶에 대한 무지나 제3자적 여유로움이라는 평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녀의 삶을 일별하고 그녀의 작품을 보고나면 정말 […]
대인들 사고의 깊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성경의 한 장면을 그린 아주 유명한 그림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이 그림을 보면 ‘인간의 죄’를 떠올리고, 반대로 죄를 생각할 때면 이 그림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사실은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는 면이 있어 보입니다. 짧은 지면에 다 담을 수야 없겠지만 이 유명한 그림의 가볍지 않으나 […]
랜마 모지스”라 불리는 이 그림을 그린 할머니의 본명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1860~1961)입니다. 이 긴 이름보다 GrandMother 즉 할머니라는 애칭인 “그랜마”라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이 할머니는 75세라는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서 101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으며, 그중 250점은 100세 이후에 그린 것이라 합니다. 놀라운 것은 나이만이 아닙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
각한 추론 없이 산뜻하게 다가오는 기분 좋은 그림 두 가지, 한 화가의 살짝 다른 감성을 맛볼 좋은 기회입니다. 때로 두 그림을 같이 보는 것이 더 흥미로운 시야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한쪽은 좋고 다른 쪽은 못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특색과 다름이 오히려 그림을 보는 묘미를 더해 주지요. 사람의 연륜과 열정이 깊어가고 변화되는 모습이 마치 스냅사진 보듯 선명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