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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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있어 노동이란 생계수단이자 기도 및 수도생활의
중요한 요소이며, 세상과 연대하고 소통하는 통로이다.
그동안 생계를 위해 안경테, 수의, 빵 등을 만들어 팔았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1997년 처음으로 잼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시장에서 직접 좋은 과일을 골라 구입하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프라이팬을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만들던 최초의 잼,
8명의 수녀들이 하루 종일 매달려도 200병 정도를
만들 정도로 소규모였다.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의 공장이 만들어지기까지
1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가는
수도자들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을 만큼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본부와 수도자들을 돕고자 하는
여러 사람들이 큰 힘이 되었다.
그 결과 현재는 모든 생산과정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트라피스트 수녀원 잼의 재료는 과일과 설탕, 단 두 가지이며
100% 유기농만을 사용한다.
다른 방부제나 가공물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잼은 딸기, 포도, 무화과, 귤까지 모두 4종류다.
고령, 상주, 함평, 제주 등의 계약 재배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다.
초창기부터 환경문제를 고려하여 국내에서 재배한 유기농 과일을
사용하길 바랐지만 유기농이라는 개념이 없을 당시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꾸준히 농가를 설득했고, 저농약에서 무농약으로,
유기농으로 발전시켰다.
지금도 1년에 몇 번씩 농가를 방문하여 재배과정과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다.
설탕 역시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
재료값이 비싸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재료를 사용하면
그동안 지켜온 잼의 맛이 변하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다.
좋은 재료,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한결같이 지켜온 품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