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가닿으리

 

노래로 가닿으리

 

어디선가 출렁출렁 강물이 흐른다
강물의 눈물
누군가의 가슴을 젹셔줄
노래일 수 있을까?

하염없이 흘러도
자신의 뺨 하나 적실뿐인
눈물도
콘크리트 벽 뚫고 나온 여린 노래

끊일 듯 이어지고
흐르는 둣 멈추는
여린 강줄기 하나
맘 속 깊은 곳 흐르네

메마른 가슴
적시며 흐르고파
여린 노래가 되어버린 눈물
강줄기 되어 가슴 깊은 곳 흐른다

깊디 깊이 푹 적셔줄 수 없는 안타까움
고작 자갈 돌 하나 감싸고 돌 때
여리디 여린 노래
누군가의 가슴에 닿고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