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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곳은 이탈리아이며, 고향은 피사이다. 세례명은 베드로, 수도명은 베르나르도, 피사 교구의 참사회원으로 부주교였으나, 그 뒤 프랑스로 가서 클레르보의 수도자가 되었다. 성 베르나르도에 의해 이탈리아로 파견되어 로마의 성 아나스타시오 수도원을 창립, 성좌의 권위로 수도원장에 추앙되었다.
1145년 일개 수도원의 아빠스에서 전 세계의 목자로 선출되어 에우제니오 3세라고 불리었다. 아르메니아와 시리아의 동방 주교들을 형제로서 환영하고 스위스와 노르웨이에 새 교구와 성좌 주교좌를 창설하고, 많은 교회 회의와 주교 회의를 개최하였다. 새롭고 보다 나은 신학을 도입하고 교회법을 가르치는 대학도 창설하였다. 1153년 귀천.
사랑하는 아들들이여, 우리 수도회를 창립한 사부들을 우러르시오.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버렸고, 모든 것을 경시하고, 죽은 자들의 일은 죽은 자들에게 맡기고 사막으로 서둘러 갔는지 생각해 보시오. 다른 사람들이 경황없이 분주하게 서두르고 있을 때 그들은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의 발치에 앉았습니다.(루가 10,39-40 참조)
천상의 만나를 보다 풍요롭게 받기 위하여 이집트로부터 멀리 떨어졌습니다. 지상과 혈연으로부터 멀어져, 자기 백성도 아버지의 집도 잊었습니다. 임금님이 그들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여 그들을 큰 종족으로 만들어 주시고 땅 끝까지 그 자손을 불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광채는 전 세계를 비추었습니다. 그리고 사렙다의 과부 이야기처럼 그들은 병에 기름을 가득 채워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1열왕 17,10-16 참조) 그들이야말로 진실로 성령의 첫물을 받았고 그 감미로운 향유는 우리 시대에까지 흐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덕을 부정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생각하고 행동하십시오. 새싹일 때 그러했었다면 성장할 때도 그러 하십시오. 그들은 생명의 씨앗을 받았는데, 이 씨앗이 싹을 내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램프를 꺼버리는 자가 있는데, 그들이 얼마나 당신들의 기름을 부러워하고, 당신들의 기도에 의탁하고 있는지 명심하십시오. 이 세상의 자식들은 당신들을 붙잡아 자기네들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관상의 안식과 사막의 침묵으로부터 당신들을 빼내어 세상일에 끌어들이려 합니다. 그러므로 사부들의 <경고>를 마음에 새기고 예언자적 정신을 몸에 익혀 “악인의 천막에 있기 보다는 차라리 하느님 집 문지기가 될 것”(시편 83,10)을 구하십시오.
선을 행할 때 주님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 것 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하고 말하여라.”(루가 17,10)는 말씀을 본받아서 겸손한 자가 되십시오.
어학, 의학, 예언의 지식의 은총을 받아 입에서 나오는 말이 최상의 향유로 바뀌고, 세상이 당신들을 공경하고 당신들이 풍기는 기분 좋은 향기에 이끌렸다 할지라도, 그것은 “내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하고 계시다.”(요한 5,17)하신 그분의 힘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