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HTHILD VON MAGDEBURG
마그데부르크의 멕틸드
“ICH TANZE, WENN DU MICH FÜRST”
“당신이 나를 이끌어 주시면, 나 춤추리다.”
Margot Schmidt
마르고트 쉬미트 편역
3. 인간의 행복
어떻게 하느님이 영혼을 사랑하시는가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꽃에 내리는 이슬처럼 찾아간다.
(Ⅰ,13)
어서 오렴, 사랑스런 비둘기!
너는 용감하게 땅 위를 날았고,
네게서 자란 날개가 하늘까지 닿는구나.
(Ⅰ,15)
너는 맛난 포도송이,
향기로운 향유,
빛나는 태양,
내 지극한 Minne의 성장成長이다.
(Ⅰ,16)
오, 너는 가시덤불 속의 아름다운 장미!
오, 너는 꿀 속에서 나는 벌!
오, 너는 네 존재 안의 순결한 비둘기!
오, 너는 네 빛 속의 아름다운 태양!
오, 너는 네 위치에서 꽉 찬 달이로다!
나는 너에게서 돌아설 수가 없구나.
(Ⅰ,18)
너는 내 부드러운 보금자리,
내 가장 아름다운 Minne침상,
내 가장 은밀한 안식,
내 가장 깊은 갈망,
내 최상의 영광,
내 신성의 즐거움,
내 인성의 위로,
내 격정의 시내로다.
(Ⅰ,19)
아, 내 사랑스런 비둘기,
너의 발들은 붉고,
너의 깃털은 매끄럽고,
너의 입은 잘 생겼고,
너의 눈들은 아름답고,
너의 머리는 기품있고,
너의 보행은 경쾌하고,
너의 비행은 신속하고 대담하며,
그리고 너는 너무 빨리 다시 지상에 있다.
(Ⅱ,17)
하느님께서 영혼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모든 것을 넘어 너를 사랑하는 것은, 내 본성에 합당하다,
나는 사랑 자체이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자주 사랑하는 것은, 나의 연모에서 오고,
사람들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오랫동안 사랑한 것은, 나의 영원에서 오며,
나는 시작이 없고 마침도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Ⅰ,24)
하느님께서 영혼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 눈 앞에 빛이며,
너는 내 귀에 하프이며,
너는 내 말의 울림이며,
너는 내 성성의 생각이며,
너는 내 지혜의 영예이다.
너는 내 살아있음 안에 있는 생명이며,
너는 내 존재 안에 있는 찬미이다
(Ⅲ,2)
그때 사랑하는 입이 말한다,
내 영혼을 아프도록 입맞춤한,
그의 고귀한 말씀 안에서,
나는 한번도 합당하게 듣지 않았는데:
“너는 내 갈망의 사랑스런 느낌이며,
너는 내 가슴의 감미로운 청량제이며,
너는 내 입의 친밀한 입맞춤이며,
너는 내 횡재의 복된 기쁨이니
나는 네 안에, 너는 내 안에,
더 가까워질 수 없이
우리 둘은 하나로 용해되어
한 틀에 부어졌고,
영원히 싫증냄 없이 그렇게 머물 것이다.
(Ⅲ,5)
하느님께서는 간택하신 연인들에게 인사하고 가르치고 싶어하시기 때문에, 본성상 고귀하고 섬세하고 감미로운 천상 은총이 그렇게 흘러 들어가는 것이며(그 사람에게서는 모든 육체적인 것이 사라지고), 그분은 사랑하는 영혼의 좁은 신방에 들기를 기뻐하시는 것이다. 그분이 그녀의 사랑에 깊은 상처를 입으셨고, 30년도 넘는 긴 세월 동안을 그분의 편안했던 모든 것을 포기하신 것은, 그녀에게 입맞추고 당신의 맨팔로 포옹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네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그토록 버릇없는 짓을 할 수 있느냐? 그러니 너는 매일 한 시간씩 30년을 그분께 바쳐야 한다.
(Ⅵ,1)
하느님께서는 내가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 힘차게 더 불가사이하게 나를 덮치셨다. 그러나 깊이 빠져 들어갈수록 나는 더 달콤함을 맛보았다.
(Ⅳ,12)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충만하다, 단지 영혼과의 친교만큼은 결코 넉넉하지 않다.
(Ⅳ,12)
하느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신다:
“나의 답례는 거대한 하늘 밀물과도 같다.
내 권능에 따라 너에게 나를 준다면,
너의 인간적 생명은 보존될 수 없을 것이다.”
(Ⅴ,18)
하느님의 기억과 사랑하는 영혼은, 마치 태양과 공기가 하느님의 힘으로 달콤한 혼합을 이뤄 서로 섞이듯이 태양이 공기의 어둠과 냉기를 극복하듯이, 그렇게 같은 방식으로 합일을 이룬다. 유일한 하나의 태양이라고들 생각하는데, 이것이 신적 환희에서 오기 때문이다. (Ⅶ,55)
복된 갈망
주님, 당신은 나의 연인,
나의 그리움,
나의 흐르는 샘,
나의 태양,
그리고 나는 당신의 거울.
(Ⅰ,4)
“당신의 갈망은, 내게 주신 것은 당신의 과분한 은사이옵니다.”
(Ⅰ,2)
아아, 주님, 당신께 청하오니 나의 갈망이 소멸되지 않게 해 주소서, 비록 내 육신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더라도!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갈망은 살 것이다. 그것은 영원이기 때문에 죽을 수 없다.”
(Ⅰ,15)
태양이 금을 비추듯
당신 내 영혼 비추시네.
내가 당신 안에 쉬게 되면 주님,
내 기쁨 넘치리이다.
당신으로 내 영혼을 입히시면,
그의 최상의 옷, 당신이시리라.
이별해야 한다면,
그보다 큰 아픔 없으리라.
당신이 나를 더 열렬히 사랑하시면,
나 세상에 있지 않고
당신을 한없이 사랑할 곳으로 가
마음껏 사랑할 수 있으리라.
나 당신께 노래 불렀고,
그것 내게 이뤄지지 않았으나
당신 내게 노래 불러 주시면
그것 꼭 그리 되리이다.
(Ⅱ,5)
두 연인이 은밀히 만나면, 그들은 자주 작별 없이 떠나야 한다네.
(Ⅰ,44)
인간이 언젠가,
참사랑으로 큰(완전히) 상처 입으면,
그는 결코 회복되지 않으리니,
영혼을 입맞춤으로 상처 입힌
같은 입에 입맞추기 때문이라.
(Ⅱ,15)
주님, 유희의 시간이 오기를
나 이토록 목말라 하고 열망하며,
당신 신성의 입에서
하느님 선택하신 말씀이 샘솟기를,
애타게 간절히 기다리나이다.
그 말씀 어떤 귀에나 들리지 않고,
오직 세상을 벗어버린 영혼에게만 들리나니.
귀를 당신 입에 댄 그에게만.
예, 그는 Minne의 횡재를 알아듣기 때문이외다.
(Ⅱ,6)
영혼이 아가의 신부와 이야기하며 그에게 대답한다:
“귀부인, 나는 천상 아버지를 열망하며,
그분 안에서 모든 근심 걱정을 잊나이다.
나는 또 그분 아드님을 목말라 하나이다,
그분은 나에게서 세상 쾌락을 전부 거두셨습니다.
나는 또 그분들의 영에게 큰 사랑의 괴로움을 겪습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지혜를 넘어 있으니,
이해할 수 없고, 아드님의 고통도 참아견딜 수 없고,
성령의 위로를 넘어 있으니,
나를 위로하지 못하리라.
누가 이 곤경에 휩싸이면,
거기서 풀려나지 못하는 것,
하느님 지복 속에 깊이 들기 전에는”(Ⅲ,3)
그때 그녀가 말하였다:
“주님, 갈망의 격렬함이 내게서 말하는 목소리를 앗아 갔나이다.”
(Ⅲ,23)
당신 갈망함을 내가 따라가게 해 주소서.
주님,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 안에 있는 나에 대한 첫 그리움을 일깨우기만 하신다면.
(Ⅲ,23)
내 심한 고뇌는 심연보다 더 깊고,
내 마음 고통은 세상보다 더 넓고,
내 두려움은 산보다 더 크고,
내 갈망은 별보다 더 높이 가닿는구나.
(Ⅶ,8)
하느님 찬미해 드리려는 갈망이 클수록,
하느님 뜻 따르는 은사와 즐거움을 알수록,
하느님 안에서 큰 덕으로 자신을 단련시킬수록,
그는 예언자와 거룩한 교부들을 더 많이 닮으리라.
(Ⅵ,32)
두 뜨거운 갈망이 함께하는 곳, 거기서 Minne는 완전하다.
(Ⅶ,16)
당신의 큰 갈망의 망토로 나를 감싸 주소서.
(Ⅶ,35)
내 연인 아니시면,
나를 스치는 어떤 위로 하나,
그것마저 견딜 수 없네.
세상 친구를 사랑하지,
그러나 그들은 영원의 동반자일뿐.
원수들을 사랑하지,
그들의 지복을 위한 거룩한 아픔 안에서.
(Ⅳ,12)
이것은 달콤한 비탄의 절규: 누가 Minne로 죽거든, 그를 하느님 안에 장사지내 주오.
(Ⅰ,3)
너무도 감미롭고 황홀하고 열렬하고 사랑에 넘친 갈망이 하느님에게서 영혼에게 열광적으로 흘러 들어간다.
(Ⅵ,22)
황홀경
오, 당신, 은사를 부어 주시는 하느님!
오, 당신, Minne 안에서 흐르는 하느님!
오, 당신, 갈망으로 불타는 하느님!
오, 당신, 사랑과 하나로 융합하는 하느님!
오, 당신, 내 가슴에서 쉬는 하느님!
오, 당신 없이 나 더는 살 수 없습니다.
(Ⅰ,17)
영혼이 그리스도께 말한다:
“당신이 이끄시면 나 춤추리다!
내가 너무 날뛰거든,
당신이 앞서 노래 불러 주소서.
그러면 나 Minne 안으로 뛰어들어,
Minne에서 인식으로,
인식에서 향유에로,
향유에서 모든 인간 감각의 초월로.
나 그곳에 머물며, 점점 드높이 유희하리라.”
(Ⅰ,44)
가장 찬란한 광채 속에서는 자기 자신에게 눈멀게 되고,
가장 눈멂 안에서 그는 놀랍도록 밝게 보게 될 것이고,
가장 밝음 안에서 그는 죽고, 그리고 살아있을 것이다.
(Ⅰ,22)
주님, 내 발은 당신 참된 구원의 피로 물들었나이다.
내 날개는 당신 소중한 간택으로 활짝 펴졌고,
내 입은 당신 성령으로 형태를 갖추었고,
내 눈은 당신 불타는 빛으로 빛을 발하고,
내 머리는 당신 충실로 품위를 갖추었고,
내 품행은 당신 풍요로운 은사로 경쾌하고,
내 비행은 당신의 끊이지 않는 축복으로 신속하고 대범하며,
내 땅속에 듦은 내 몸과 일치를 이루나이다.
내게 큰 자유를 주신 만큼, 당신 안에 더 오래 머물렵니다.
(Ⅱ,18)
셋째 하늘 창조까지 하느님 드셨네,
하느님 학자들의 갈망으로.
그곳에서 영혼은 참 빛 속으로 들어가네.
그러자 감각들이 말한다.
주인님, 우리 영혼께서는 유년기에는 주무시더니
지금은, 감수성 충만한 사랑의 빛 안에 깨어 계십니다.
(Ⅱ,19)
어느 주인도 모든 성에 동시에 거처할 수는 없다, 오직
그분만.
그녀가 연인을 진심으로 바라볼 때,
그분은 거룩하고 친밀한 평화 안에 계시고,
깊은 고독에 든 영혼 안의 연인과 속삭이시고,
복된 눈으로 그녀에게 인사하시네
그분이 신성의 입으로 열렬히 입 맞추시니,
복되다, 정말 이 복됨보다 더한 복됨 없는,
넘치는 향유의 순간이여!
그분은 Minne가 있는 곳에서 온 권능으로 그녀를 사랑하시니,
그녀는 최상의 환희와
가장 내밀한 아픔에 들어가
진정 그분을 사랑하게 되네.
(Ⅱ,23)
그러나 감미로운 심장의 고동소리를
나는 침묵해야 하네, 어느 인간의 손도 그를 묘사할 수 없기 때문이지. (Ⅱ,25)
모든 것이 하나의 태양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이는 신적 황홀경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Ⅶ,55)
Minne가 영혼을 완전히 꽃피우면, 영혼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상의 높이에로 자신을 끌어올린다. 사랑은 그의 질서 안에 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정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 감미로운 하느님, 얼마나 많은 순수한 마음들이 이 감미로운 환희 안에서 망가졌겠습니까.
(Ⅴ,4)
많이 사랑하는 분이시여, 이제는 나를 아끼지 마소서. 언젠가 나는 Minne로 죽고 싶나이다. 오, 주님, 당신께서는 달리는 나를 달랠 수 없나이다. 모든 것을 당신 뜻대로 가져가시고 나에게는 오직 당신 뜻만 있게 하소서. 나, Minne로 죽고 Minne 안에서 죽고 싶습니다. 아멘.
(Ⅶ,21)
복된 이들은 이제 하늘에 있으며 … 그들 자신, 태양 안의 공기처럼 하느님의 숨결을 유지하고 있다.
(Ⅲ,1)
주님, 이제 당신은 나의 것입니다, 당신을 오늘 나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서에도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다(Puer natus est nobis).”
(Ⅲ,15)
하느님께서 그분의 숭고한 얼굴을 보여주시기를 원하신다면, 내 영혼이 간절히 바라는 유희가 하나 있지 …. 이것은 이 지상에서 결코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
(Ⅶ,35)
Minne와의 대화
영혼이 Minne에게 다가가 깊은 경애심으로 인사하며 말했다:
“Minne 부인, 하느님의 인사를 당신께 전합니다!”
“사랑하는 여왕님에게 하느님께서 갚아 주시기를!”
“Minne 부인, 당신은 진정 완전하십니다.”
“여왕님, 그러기에 나는 모든 것을 다스린답니다.”
“Minne 부인, 당신은 긴 세월을 분투하셨지요, 높으신 성삼위께서 당신을 제압하 시기 전까지, 겸손하신 동정 마리아의 품 안에 그것을 부어 주시기전에.”
“여왕님, 그것은 당신에게 영광과 신앙을 더해 줄 것입니다.”
“Minne 부인, 당신은 나에게 오셔서 나의 모든 것을, 내가 지상에서 얻은 모든 것을 가져가셨습니다.”
“여왕님, 당신은 복된 것과 교환하셨을 뿐입니다.”
“Minne 부인, 당신은 나의 온 유년기를 거두어 가셨습니다.”
“여왕님, 그 대신 나는 당신에게 많은 성덕을 드렸지요.”
“Minne 부인, 당신은 나에게서 재산, 친척, 친지들을 가져가셨습니다.”
“아아, 여왕님, 그것은 하찮은 것에 대한 비탄의 소리입니다.”
“Minne 부인, 당신은 나에게서 세상 명예, 세상 부귀와 온 세상을 가져가셨습니 다.”
“여왕님, 그 대신에 나는 당신에게 한 시간 내에, 당신 마음이 만족하리만큼 성 령으로 보답해 드렸습니다.”
“Minne 부인, 당신은 나를 너무도 압도한 나머지 내 몸은 이상야릇한 병으로 상 처 입었습니다.”
“여왕님, 그 대신 나는 당신에게 높은 지성과 깊은 사고를 드렸습니다.”
“Minne 부인, 당신은 내 살과 피를 삼켜버렸습니다.”
“여왕님, 그 대신 당신은 정화되고 하느님 안에 융합되셨답니다.”
“Minne 부인, 당신은 도둑이십니다. 당신은 더 많이 저에게 보답해 주tu야 합니 다.”
“여왕님, 그러니 나를 송두리째 가지십시오!”
“Minne 부인, 이로써 당신은 이 지상에서 100배로 나에게 갚아 주셨습니다.”
“여왕님, 당신은 더 많이 요구하십시오, 하느님과 하느님의 전 재산이 당신 것이 되도록.”
(Ⅰ,1)
영혼의 감미로운 멍에가 Minne에게 하소연한다:
“아아, 가장 사랑스런 동정녀여,
당신은 참으로 오랫동안 나의 시녀였으니,
이제 나에게 이것이 어디로 나를 이끌려는지 말해 주오.
당신은 나를 몰아쳤고, 붙잡았고, 매놓았으며,
나를 깊이 상처 입혀서,
결코 회복할 수 없게 해 놓았소.
당신은 나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답니다.
말해 보십시오, 종말에 당신으로부터 구원될 수 있는지?
당신의 손에 죽게 되지는 않을지?
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모르는 것이 더 나았을 것입니다.”
“내가 너를 몰아쳤는데, 나는 그것을 하고 싶었고,
내가 너를 붙잡았는데, 나는 그것을 갈망했고,
내가 너를 묶어 놓았는데, 그것이 나를 즐겁게 하였다.
내가 너를 상처 입혔을 때, 너는 나와 하나가 되었다.
내가 너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혀 너를 내 힘 안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나는 전능하신 하느님을 하늘에서 내몰았고
그의 인성을 빼앗았고
그리고 그를 영광스럽게 아버지께 돌려드렸다.
어떻게 감히, 네가, 천한 구더기 같은 것아, 나에게서 구조되기를 바라느냐?”
“말씀해 주십시오, 나의 황후시여(그것이 무엇인지).”
“하느님께서 나에게 작고 비밀스런 약을 하나 주셨는데,
그것으로 내가 더 오래 살 것만 같아 두렵습니다.”
“포로가 죽기를 원하지 않기에,
사람들은 그들에게 빵과 물을 준다.
너에게 하느님이 가끔 주신 약은 단기간,
인간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주신 것이다.
그러나 네 부활의 날이 오면
나는 너를 완전히 감싸 주어
너를 완전히 관통하여
너를 네 육체에게서 훔쳐다
너의 가장 사랑하는 분께 드릴 것이다.”
“오, Minne시여, 당신 입에서 나온 이 말을 나는 썼습니다.
주인님, 이제 당신의 인장을 찍어 주십시오!”
“하느님을 자신보다 훨씬 더 사랑하는 이는,
어디서 인장을 가져갈지 잘 알고 있다:
그것은 우리 둘 사이에 놓여 있다.”
감각과 영혼이 나눈 대화
감각: “주인님, 동정의 순결 안에는 큰 사랑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영혼: “그럴 수 있겠지, 그렇지만 그것은 지금 나에게 최상의 것이 아니다.”
감각: “순교자들의 피속에서 당신은 훌륭하게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입니 다.”
영혼: “나는 그 많은 날들을 그토록 괴로워했지, 그래서 그것으로는 나를 진정시 키고 싶지 않다.”
감각: “순결한 사람들은 즐겨 거룩한 목자들의 충고를 듣습니다.”
영혼: “언제나 충고에 따라 나의 행동을 정하겠지만 지금은 그를 따를 수 없다.”
감각: “사도들의 지혜 안에서 당신은 큰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혼: “나는 지금 여기, 그 지혜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으로 나는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한다.”
감각: “주인님, 천사들은 명민하고 온전히 사랑으로 찬란히 빛납니다. 진정 하고 싶으시면 어서 일어나십시오!”
영혼: “천사들의 즐거움은 오히려 나에게 상사병만 더해 주지. 그들의 주님이시 며 나의 신랑이신 분을 내가 보지 못한다면.”
감각: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주셨던 엄한 생활로 당신을 진정시 켜 보십시오.”
영혼: “엄하고 힘든 삶을 살 각오가 되어 있으나, 사랑의 힘은 모든 어려움 너머 에 있다네.”
감각: “주인님, 당신이 Minne로 진정되기를 원하신다면, 동정녀의 품을 찾으십시 오. 그녀의 자녀들이 맛보고, 천사들이 기쁨으로 영원한 동정녀에게서 젖 을 빨듯이 맛보십시오.”
영혼: “사람들은 아이들을 젖먹이고 달래지,
그런 것은 아이들 사랑이고,
나는 완전히 성장한 신부이고,
나는 내 사랑하는 이에게 가고 싶네.”
감각: “오, 주인님, 당신이 그렇게 들어오시니,
우리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알다시피 하느님의 신성은 타는 불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성인들을 뒤덮는
모든 불과 모든 열기,
거대한 발화發火는
모두 그분 신성의 숨결이고
성령의 권고에 따른 인성의 입에서 나오는 것;
누가 거기에 한 시간이라도 머물 수 있겠습니까?”
(Ⅰ,44)
영혼과 하느님이 나눈 대화
영혼: “저는 당신의 불같은 사랑의 빛으로
죽도록 상처 입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 당신은 나를 엄청난 괴로움 속에 향유도 발라주지 않고 여기 이렇게 내버려두셨습니다.”
하느님: “내 사랑이여, 나의 여왕,
왜 인내심 없이 괴로워하느냐?
내가 너를 깊이 상처 입혔다면,
나는 즉시 너에게 향유를 발라 주었으리라.
내 재산의 권세를 모두 너의 소유로 주고,
나 역시 너의 권세 아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너에게 온 마음으로 호의를 베푼다.
너는 저울을 가지고, 나는 금을 가지고 있다.
나 때문에 네가 행동하고 버리고 고통당한 것을
너에게 전부 다시 달아 돌려주겠다.
그리고 너에게 나를 영원히 선사하겠고,
너의 모든 뜻을 이뤄 줄 것이다.”
영혼: “당신께 두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나에게 은총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만일 고독 속에서 내 눈이 슬퍼하고,
내 입이 우직하게 침묵하고,
내 혀가 갈망에 사로잡혀 있고,
내 감각이 나에게 일어나는지 계속 물으면,
내 안에서 모든 것이 들고 일어나거든,
주님, 당신께로 모든 것을 (향하게 하소서).
내 육신이 제 안에서 썩어 가고
내 피가 말라 가고,
내 지체들이 얼어붙고,
내 혈관들이 굳어지고,
내 마음이 당신 Minne로 녹아 버리고,
내 영혼이 굶주린 사자처럼 울부짖을 때,
그것이 어떠냐고 물으십니까?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
사랑이시여, 이에 대해 내게 말씀해 주십시오!”
하느님: “새 신부가 잠자는 동안 그녀에게서
유일한 신랑이 사라졌을 때처럼
모든 것 안에서 자신을 맡겼던 그가,
한 순간이라도 그녀에게서 떠나 있다는 것을
그녀는 몹시도 견디기 어려워하는 것과 같다.
그녀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더는 그녀의 감각이 그를 지켜준 것 외에,
아무 것도 가질 수 없게 되었을 때처럼.
그래서 그녀는 마음이 흔들려 호소한다 ….
조용해라.
네 힘닿는 데까지 근심을 자제해 보아라,
네 안에 Minne의 힘이 생겨날 것이다.
이제 내가 어디 있는지 말해 주겠다:
태초 이전에 있었던 그대로,
나는 내 자신 안에 있고,
모든 장소와 모든 물질 안에 있다.
Minne의 동산에서
달콤한 합일의 꽃을 너에게 꺾어 주었지.
그곳에 나는 성스런 지성의 활짝 핀 꽃으로
침상을 만들어 펼쳐 놓았었지;
나의 영원한 신성의 찬란한 태양은 너를
나의 복된 은밀한 기적으로 비춰 주었고,
그에 대해 네게 조금 침묵하라고 말한 것이다.
(Ⅱ,25)
신부가 피조물들과 나눈 대화
신부가 말한다:
“내 사랑하는 이는 내가 그분과 합일 안에서 쉴 때,
내가 잠든 사이에 떠나가셨다네.”
“이 멋진 세상과 모든 좋은 것들이 당신을 위로해 주지 않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네. 이 세상의 모든 쾌락 안에 있는 간계와 속임수의 올가미를, 위선의 뱀을 본다네. 또한 나는 모든 것을 옭아매는 저급하고 달콤한 썪은 시체 안에 있는 욕망의 천사를 본다네.”
“하늘이 당신을 위로해 주지 못합니까?”
“아니, 살아계신 하느님이 아니고서는 그런 것들은 모두 죽은 것이나 다름없지.”
“그렇다면, 성인들이 당신을 위로할 수는 없겠습니까?”
“아니, 살아계신 하느님의 흐름이 없다면, 그들은 나보다 더 울 것이네. 왜냐하면 그들은 내 위 훨씬 높이, 하느님 안에 더 깊숙한 곳에 살고 있기 때문이지.”
“하느님의 아들은 당신을 위로할 수 있겠지요?”
“그래, 그분에게 여쭤보자.
우리가 성스런 인식의 꽃들 안으로 들어가서,
간절한 갈망으로 그분께 청하면,
나에게 성삼위 안에서 흐르는 춤추는 밀물을 열어 주시어
그것으로 영혼을 살게 해 주실 것이네.
나의 고결함에 따라 위로 받게 된다면,
하느님의 숨결은 나를 자신 안으로 부담 없이 끌어당기실 것이네.”
삼위일체의 기적
거룩한 삼위일체의 환호 속에서, 하느님은 그것을 억누를 길 없어, 영혼을 창조하셨고, 큰 사랑 안에서 그분 자신을 그녀의 소유로 내주셨다.
(Ⅰ,22)
인간은 거룩하신 삼위일체 안에서 완전한 본성을 받았고, 황공하게도 하느님께서는 그를 그분의 신적 손으로 만드셨다. 그분이 그 최선의 피조물을 우리에게 넘겨 주셨고, 그에게 당신 자신의 삼위일체적 즐거움을 넘치게 주셨다. 그분과 우리가 위대한 일치를 이루게 하시려고 그분의 발과 자신의 손으로 그것을 되돌려 받으려고 하셨던 것이다. 인간이 낙원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더라면, 아마 하느님께서는 가시적 방식으로 그와 함께 지냈을 것이고, 그의 영혼은 인사하고 그의 육신은 기뻐했을 것이다.
(Ⅳ,14)
시작 없는 삼위일체의 감미로운 이슬이
영원하신 하느님의 샘에서
간택된 여종의 꽃에 떨어지니,
그 꽃의 열매는 불멸의 하느님,
영생의 살아 있는 위로,
우리 구세주, 신랑 되셨네.
(Ⅰ,22)
이해할 수 없는 빛,
하느님의 광채가 그녀를 감싸니;
형제들 우정 안에서
사랑하는 이들이 그녀에게 인사하네.
성령의 흐르는 밀물이 그녀를 움직인다.
숭고한 그분 얼굴의 찬란한 빛,
나뉨 없는 영이 그녀를 양육하고
그의 입에서 흘러넘치는 복된 숨결로
그녀를 충만케 한다.
(Ⅱ,3)
성령의 감미로운 즐거움이
모든 것을 내게서 가져갔네,
하느님 아래 있는 것은 모두.
모든 것에 맛을 잃었네, 하느님 한 분 때문에;
불가사이하게도 나는 세상에 완전히 죽어 있다네.
(Ⅳ,12)
“내가 가진 향유(즐거움)를
영혼은 잘도 느낀다.
그가 완전히 벗어나 방해 받지 않고,
내 신적 팔에 자신을 내맡기지 않는다면,
나는 모든 내밀함을 그녀에게 줄 수 없고
그와 함께 유희를 즐길 수 없다.
나는 그녀의 권한에 나를 내주었다,
어린 아기로, 가난하고, 벌거벗고, 모욕당하고, 헐벗고,
마지막에는 죽음으로써.
그녀만이 -아아, 그녀가 그것을 갈망하기만 한다면-
내게 가장 가깝고 사랑스런 연인이 될 터인데.
그러면 그녀는 내 삼위일체 안에서
영혼과 육체가 서로 흐르며, 유희를 즐길 터인데,
마음껏 놀고 또 뛰놀며
바다의 물고기처럼 그 속에 빠져들 터인데.
그렇게 되면, 그의 어려웠던 것들은 어디에?
나를 통해서, 나 때문에 당한 고통은 어디에?
그리되면 나는 그녀와 달콤한 교환을 준비할 터인데.
(Ⅴ,25)
누군가 이에 대해 더 말하고 싶다면 자신을 불속에 던져,
어떻게 하느님이 흘러넘치는지 보고 맛보아라.
어떻게 인간에게 쏟아 부어지는지,
어떻게 성령께서 고심하시는지,
그리고 많은 마음을 제압하여
그들이 하느님께 도취되어 사랑하게 하시려는지를.
(Ⅵ,29)
주님, 당신의 경이로움(불가사이)이 나를 상처 입혔습니다!
당신 은총이 나를 죽게 했습니다!
(Ⅳ,2)
아아, 가장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여,
이제 나에게 당신 인성의 감미로운 비를,
살아있는 신성의 뜨거운 태양을,
성령의 충만한 이슬을 내려 주시면,
나의 상심은 가시리이다.
(Ⅳ,5)
주님, 영원한 아버지,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보잘 것 없는 나,
영적으로는 당신 마음에서 흘러나왔으며,
주, 예수 그리스도님, 육으로는 당신 옆구리에서 태어난,
불쌍하고 슬퍼하는 내가 말씀드립니다.
주님, 천상 아버지, 당신은 나의 마음!
주님,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은 나의 몸!
주님, 성령님, 당신은 나의 숨!
주님, 성삼위시여, 당신은 나의 유일한 피난처, 영원한 안식이십니다.
(Ⅴ,6)
아버지의 소리가 찬미가 되어 말씀하신다:
“나는 아무도 다 퍼 올릴 수 없는 샘솟는 샘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쓸데없는 생각들로 항상 흐르는 자신의 마음을 쉽게 막아 버릴 수 있어서, 항상 그리고 영원히 움직이시는 신성이 어려움 없이 활동하시는 것을 그 영혼 안에서는 흐를 수 없게 한다.”
아드님이 찬미가를 부르신다:
“나는 항상 되돌아오는 풍요, 아무도 소유할 수 없는 풍요이다, 오직 낭비만. 그것은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왔고, 항상 새롭게 흘러넘치며 그의 아드님 안으로 온전히 흘러 들어가는 낭비이다.”
성령께서 찬미가를 부르신다:
“나는 정복당할 수 없는 진리의 힘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이런 사람들 안에서, 즉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느님 안에서 견인하는 이들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Ⅴ,26)
아아, 사랑하는 주님, Minne 안에서 불태워지고, 당신의 겸손 안으로 깊이 사라져 버리고, 모든 것 안에서 무無가 되어 버린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의 신성이 너를 불태웠고,
나의 인성이 너를 알아보았고,
나의 성령이 너를 가난 안에서 성화시켰다.
많이 사랑하는 이는 거기서 복된 침묵 안에 머무르리라.
(Ⅴ,26)
하느님께서 멕틸드에게 말씀하신다:
“너의 유년기는 나의 성령의 동반자,
너의 청년기는 나의 인성의 신부,
너의 노년기는 지금 내 신성의 아내.”
(Ⅶ,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