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 베르나르도 올리베라 _ CREDO
나는 우리의 관상 수도생활을 믿습니다.
- 나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하느님의 성전이시며 그 안에서 우리가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내적 삶과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볼 수 있는 하느님의 성전을 믿습니다.
- 나는 성화 시키는 성령을 믿습니다. 우리를 마리아적이며 교회적인 풍토안에서 신화(神化)시키고 하느님과 한 정신을 만들어 주시는 성령을 믿습니다.
- 나는 믿었기 때문에 복되신 마리아를 믿습니다. 그분은 복음에 따라 사는 신학적인 삶의 모범이시며,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결합의 모범이십니다.
- 나는 교회를 믿습니다. 구원의 살아있는 표징이며, 그 안에서 우리들은 하느님의 자녀임을 알고 또 우리가 서로 형제인 교회를 믿습니다.
- 나는 수도 공동체를 믿습니다. 기도하는 장소, 친교와 자비 그리고 봉사의 장소, 기쁨과 용서의 장소, 약속되어졌고 희망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취하고 귀중한 가치를 품고 있는 수도 공동체를 믿습니다.
- 나는 인간적인 삶의 관상적 차원을 믿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사람은 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하느님과의 영원한 사랑의 대화에로 불리움 받았음을 믿습니다. 나는 관상적인 사람을 믿습니다.
- 나는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을 믿습니다. 전례 안에서, Lectio Divina의 대화 안에서, 권위자를 통해서, 공동체를 통해서, 형제 자매들을 통해서, 자신들의 마음 안에서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형태로 우리에게 말씀하심을 믿습니다.
- 나는 미사 성제(Eucharistie)곧 잔치, 봉헌제, 기념제, 그리고 하느님의 현존하심인 미사 성제를 믿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그리스도교적이고, 수도원적이며, 관상적인 삶의 원천이며, 절정입니다.
- 나는 Opus Dei(성무일도)와 이것을 준비시키고 지속시켜주는 Lectio를 믿습니다. 이것은 말씀하시는 주님을 듣고 응답을 드리도록 발탁 받은 중대한 순간(때)입니다.
- 나는 믿음과 사랑 안에서 받고 또 바칠 수 있는 전례시기 안에서의 공동기도와 지속적이고 조용하며 혼자만이 바칠 수 있는 기도의 시간을 믿습니다.
- 나는 모든 덕의 어머니인 분별의 덕을(Discretion) 믿습니다. 분별의 덕은 하느님께로 가는 왕다운 중도(중용)를 찾고, 또 지나친 과도함과 지나친 과소의 위험을 피하도록 해주며, 분별만이 전례와 Lectio Divina와 노동의 조화를 조성하고 다이나믹한 균형을 잡아줍니다.
- 나는 금욕의 노고와 우리 의지를 포기함에서 시작되는 시토회적인 생활개선 “Conversatio" 를 믿습니다. 그것은 은총에 협력하는 것이고, 우리에게 하느님과 닮은 모습을 되돌려 줍니다.
- 나는 들음이며 힘들고도 기쁜 동의인 순명, 하느님과 일치하고 하느님께로 되돌아가게 하여주는 순명을 믿습니다.
- 나는 겸손을 믿습니다. 자기 자신의 진리에로 내려가는 길이며, 진리 그 자체이신 하느님께로 오르는 길인 겸손을 믿습니다.
- 나는 공동체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참아 견디는 정주를 믿습니다. 결코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절망하지 않으며 영적 기술을 실천함 안에서의 정주를 믿습니다.
- 나는 고독과 침묵의 사막을 믿습니다. 시련의 장소이며 유혹과 싸움의 장소, 식별과 정화, 구원의 장소인 사막을 믿습니다.
- 나는 가난과 복음에 기초를 둔 단순함을 믿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표징이며, 물질만능, 쾌락과 자기만족의 세계 안에서도 언제나 안배하시고 섭리하시는 아버지를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웅변적인 가난을 믿습니다.
- 나는 실패, 아픔 그리고 죽음을 믿습니다. 이것은 기쁨과 생명에로 가는데 필요한 순간들이며, 바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따름입니다.
- 나는 무엇보다도 자비 안에서 봉사(섬김)와 마음의 일치 안에서 표현되는 형제적 사랑을 믿습니다. 그 사랑은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살아 계신 현존을 보존하고 그 안에 언제까지나 머무르게 하는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 나는 사랑과 인지인 관상, 열렬한 사랑의 믿음인 관상, 생각과 갈망의 관상, 희망 안에서 선취된 현존으로서의 관상, 하느님 마음의 눈과 귀로 보고 듣는 관상을 믿습니다. “Amor ipse est intellectus" (사랑은 동시에 지성입니다.)
- 나는 관상적인 생활을 믿습니다. 찾음과 만남의 삶, 마음의 순수함과 관상적 기도의 삶, 이러한 삶은 우리를 완전히 하느님께 속하게 하고 그분과 일치시켜 주며, 또 하느님께는 영광이 되고, 모든 사람들에게는 구원이 됩니다.
- 나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교회에 주신 하느님의 선물이며, 관상수도의 길인 시토회를 믿습니다.
- 나는 우리 수도회 안에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관상가가 있음을 믿습니다. (노령자, 병자) 사랑의 믿음 안에 그리고 하느님의 불과 빛으로 정화시키는 도가니 안에서 인내롭게 참아 견디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록 원하고 있는 것보다 그 숫자는 적을지라도!
- 나는 신비가, 예언자, 그리고 하느님의 신비 안에 숨어사는 남성과 여성들을 믿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발자취와 그분의 시간을 계시하며, 역사를 인도해 가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하느님께 빌려드리는 사람들입니다.
- 나는 나의 형제 자매님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믿습니다. 절대자를 찾아 나선 순례자들이며, 하느님의 얼굴을 비추어 주는 거울인 여러분을 믿습니다.
-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 나는 사랑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