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타의 성녀 제르트루드
GERTRUD VON HELFTA
신적 사랑의 파견자
GESANDTER DER GÖTTLICHEN LIEBE
제1권
제5장
영적 하늘의 특징과 그의 장식들
성 베르나르도는 아가 설교에서 “성스런 영혼은, 근원 때문에 천상적이라고 하지 않고 닮음 때문에 천국이라고 부르는데, 천국에 그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 성서는 이렇게 말한다: “의인의 영혼은 지혜의 거처이다.” 또한 “하늘은 나의 어좌이다.” 그러나 누가 하느님이 영이라는 것을 안다면, 그는 그분에게 영적 거처를 양도할 것이다. 이런 관조 안에서 나를 확신시켜주는 것은 이 약속일 것이다: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또한 나는 예언자가 다음의 말씀에서 다른 천국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그러나 오, 이스라엘의 찬양 위에 좌정하신 분, 당신은 거룩한 이들 안에 거처하시네.” 또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믿음을 통해 우리 마음 안에 사신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들과 함께 살며 그들 가운데에서 거닐리라.”고 말한 그 복된 이들을 나는 멀리서 바라보며 한숨짓는다. 만일 영혼이 하느님의 권능을 받아들일 품위를 갖추었고, 존엄하신 분의 일을 위해 충분한 공간과 통로를 가지고 있다면, 오, 영혼의 영역은 얼마나 크게 확장될 것이며 그녀가 공로를 세울 수 있는 특권은 또 얼마나 클 것인가! 그는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높이 솟아오르고, 영혼의 크기인 사랑의 정도에 따라 성장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룩한 영혼은 천국이며 통찰이라고 불리는 태양을, 믿음이라고 불리는 달과 덕들인 별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태양은 정의이고 불타는 사랑의 열정이고, 달은 금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주 예수님께서 이런 천국에 즐겨 거처하시는 것은 참으로 그럴 만도 하시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다른 것들처럼 말씀만으로 하셨거나 그래서 그것들이 된 것이 아니라, 당신의 십자가를 통해서 대가를 치르셨고 노력하시어 쟁취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당신의 하실 일을 마치신 후 더 이루신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이는 길이길이 내 안식처, 내가 이를 원하였으니 나 여기에서 지내리라.” 베르나르도 역시 그랬다.
주님께서 가시적인 하늘보다 우선하셨던 거처는 제르트루드의 복된 영혼이다. 그래서 나는 지난 세월동안 영적 신뢰를 가지고 그녀와 경험할 수 있었던 것들, 특히 태양빛과 달빛과 별빛처럼 그녀가 발산했던 덕의 광채를 설명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