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형제(Br.Michel Fleury)의 여정
5월 21일은 우리 형제들이 과월 한 기념일로서 미쉘 형제의 생일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당시에 52세 생일을 축하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62세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라도 미쉘의 영적 여정을 얼마 되지 않지만 그가 기록한 글을 있는 대로 보여주는 것이 시의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것들은 충만한 자기 봉헌의 삶을 웅변적으로 보여주면서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광, 구원 그리고 하느님의 힘(1983년 1월 6일)
우리의 여정은 1983년 1월 6일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미쉘이 자신의 유기 서원 식에 하나의 문서를 작성한 날입니다.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영광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그 세상은 대중, 작은 이들의 세상, 가난한 이들의 세상, 소외된 이들의 세상, 노동자들의 세상입니다”. 이 문장의 배경에 깔린 전례 적 성서적 영감을 쉽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애초부터 미쉘이 수도승 생활의 서원 식에 부여하고자 했던 희생적이며 구원적인 성격도 아울러 볼 수 있습니다.
그 문장은 성 바오로에게서 인용한 것으로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붉은 색 잉크로 쓰여 있는데 아마도 나중에 덧붙여진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은총은 너에게 충분하다. 나의 힘은 약함 안에 완전해지기 때문이다.”(2코린 12,9)
빠스카 신비와의 결합(1993년 5월 30일)
10년이 지난 1993년 5월 30일 성령강림절날, 미쉘은 “자기 봉헌의 법칙”을 작성하였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의 방문 축일과 모슬렘의 희생축제인 아이델 케비르의 저녁기도입니다.
알제리아의 사회적이고도 정치적인 배경은 미쉘의 자기 봉헌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정치적인 상황은 빠르게 분열되고 있었습니다. 그 이전인 1월 14일 모하메드 부디아프가 국가 최고 위원의 의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6개월 후인 6월 29일에 그는 야만적으로 암살당했습니다. 미쉘 형제의 “자기 봉헌의 법칙”이 작성된 지 5개월이 지난 다음인 10월 30일에 이슬람 무장 집단(GIA)에서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최후통첩을 내놓았습니다. 그것은 30일 이내로 그 나라를 버리고 떠나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12월 15일 날 12명의 크로아티아 인들이 메데아 근처에서 암살당한 것입니다. 그 후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 GIA의 사야 아티야 에미르라는 사람이 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
형제의 “자기 봉헌의 법칙”에 나오는 문장은 다른 두 시기에 쓰여 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면 괄호 안에 첨가된 것을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축약어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 본문을 번역한 사본을 실어놓았습니다.
창조주이신 성령이시여,
가능한 빨리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
당신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비
- 저는 주님(J)이신 당신께서 그 모습으로
제 안에 살아 계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
당신이 어떠한 것을 원하신다 해도.(M과 Apo의 i 안에서)
보잘 것 없는 당신 종의(요한 15, 12-16 그리고 ‘친구’ M),
(당신의 영광을 찬미하기 위하여)
가난한 봉헌을 부디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당신 사랑의 불로 태워주십시오.
오시는 성부와 성령 안에서 살아계시는 당신,
세세 대대로 당신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복된 성령강림절에 드리는 헌사
1993년 5월 30일
M 형제 the m.
(주의: 방문 축일과 아이엘 크비르 축일의 독서과)
우리는 이 글귀 안에서 중요한 4가지 요소를 알아볼 수 있는데, 그것이 집중되어 있음으로 해서 그 의미를 해석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 첫 째로, 이 본문은 주님께서 어떤 길을 원하시든지:
저의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대로, 라고 적었듯이, 주님인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비 안으로 가능한 한 빨리 들어가기를 청하면서 창조주이신 성령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고난의 세례를 받아야 하는 갈바리 언덕이 지평 위로 떠올랐을 때 예수께서 게쎄마니에서 하신 기도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이것은 완전한 신뢰와 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순교의 행위는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미쉘 안에 거하시는 주님이신 예수 자신에 의해 성취될 것입니다. 이것은 마리아와 사도들의 이미지를 따라 혹은 그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 미쉘은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종으로 간주하고 있으면서도, 주님의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미쉘은 자신이 성부로부터 모든 것을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신 예수께서 들으셨고 지금 미쉘과 나누고자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벗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은 이들보다 더 큰 사랑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미쉘은 자신이 예수님으로부터 선택받았고 풍성하고도 길이 남을 열매를 맺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요한 15,12-16).
- 아이델 크비르 라는 모슬렘의 희생 축일에 대한 언급도 또한 봉헌이라는 맥락 안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희생한 문제입니다. 하느님의 천사가 개입함으로써 임박한 죽음에서 생명에로 그를 구해내게 합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성부의 영광을 위해 성령에 의해 성취되고 있으며 그 모든 신학적 힘을 미쉘 형제의 자기 봉헌의 법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분석으로, 미쉘 자신을 빠스까로 연결시키시는 분은 부활하신 예수님이십니다. 자기 봉헌의 법이 예수의 작은 자매들로부터 나온 카드에 쓰여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요소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부활의 신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하나 남아있습니다: 그렇듯 친밀하고도 장엄한 문장 속에서 미쉘 형제의 축약한 이름 뒤에 따라 나오고 있는 “m"이라는 약자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여기에 분명히 드러나는 영적 겸양에 비추어 볼 때, 어떤 심오한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비록 이것이 하나의 추측에 불과하겠지만, 아마도 자기 봉헌의 법이 나온 시기나 얼마 후의 시간을 포함하는 이 시기에 미쉘은 당시 마르세이유의 대주교인 에쉐가라이 추기경이 해준 강화의 몇 구절을 시기별로 두 차례 나누어서 읽고 묵상하고 복사해 놓았습니다. 이 강화의 본문은 같은 해인 7월에
카톨릭문서 라는 곳에 게재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순교자나 순교라는 말이 그 강화 본문에서 등장할 때마다 거의 미쉘은 “m"으로 축약시켜 사용하였습니다.
인간의 나약함과 하느님의 힘(1993년 12월 25일, 1994년 6월 5일)
크리스토프 신부의 일기를 볼 수 있는 덕분에, 우리는 미쉘 형제가 1993년 당시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무엇을 체험했는지, 그리고 그 예기치 못했던 방문이 있었던 뒤에 무엇을 느꼈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
사정은 이전과 같지 않습니다. 그들이 여기에 왔던 이후로 계속 저는 힘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1994년 1월 28일 일기).의 내용입니다. 이때가 자신의 서원 식 날 작성했던 내용을 기억했던 시기가 아닐까요? 바로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나의 은총은 너에게 충분하다. 나의 힘은 약함 안에서 완전하게 된다(2코린 12,9).
1994년은 알제리아 교회도 쉽지 않은 해였고, 그 나라의 다른 많은 시민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최고 권위로 군림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폭력에도 가담하지 않은 이들입니다. 같은 해 3월, 사순시기에 저는 티마둑 수도원에서 크리스찬을 만났습니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야 아티야가 방문했던 것에 관해 상세하고 분명하게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앙골라와 보스니아의 마리아 즈비예즈다 공동체가 겪고 있는 난관들에 관하여 그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우리는 보스니아에서 오스트리아의 엥엘스젤 수도원으로 공동체를 이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모두 예상하고 있었다고 그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크리스찬은 알제리아에 있는 자신의 공동체가 존속하는 것도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저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본회는 순교자들보다는 수도승들을 더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는 침묵했습니다. 그런 다음 같은 친구인양 미소를 머금고 저를 쳐다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의 없습니다.” 우리는 둘 다 반대되는 분명한 표지가 없는 한, 그들은 알제리아에 머무르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몇 차례에 걸쳐, 크리스찬은 이 말로 되돌아가서 그것을 해석하고 그 의미를 살아가고 있는 그날에 적용해 갔습니다.
같은 해 성주간 동안 크리스찬은 순교의 주제를 중심으로 강론하였습니다. 그는 성령강림절인 5월 22일에도 똑같이 했으며, 최초의 아프리카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7월 17일에 작성한 것 안에는 좀더 강하게 주장하면서 그 주제로 돌아갔습니다. 5월 8일에는 헨리 베르제와 폴 헬렌 상 레이몬드가 암살당했습니다. 그들은 알제리아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카톨릭 교회로는 처음으로 그리스도교 순교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1994년 8월 달에 이르렀습니다. 그해 그달의 어느 날인가 미쉘은 자신의 조카 요제프 크랑에게 부드러운 성모님의 모습이 담긴 사진 뒷면에 편지를 적어서 보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 편지의 중심이 되는 다음의 구절입니다:
여기에서 “순교자”는 매우 모호한 말입니다........ 어떤 일이 우리에게 닥친다면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이미 자신들의 생명을 대가로 지불하면서 살아왔던 모든 알제리 인들과 함께 연대하고 알려지지 않은 무고한 민족 모두와 함께 그저 단순히 함께 하고자.....
오늘 이곳에서 계속해 나아가도록 도와주시는 분이 우리를 불러주셨던 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나 다음과 같은 사실에 깊이 당혹해 하였습니다: “여러분(알제리아 국민)과 함께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안전하게 해주고 우리를 선별해주셨던 분은 하느님으로; 그분은 또한 우리를 봉인하셔서 첫 번째로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넣어주셨습니다”(2 코린 1:12-22). 이것은 5월 8일의 사건을 공동체에서 숙고한 다음,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 축일 시간 전례에서 나에게 주어졌던 성 바오로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나에게 계속 들려오고 오늘도 내 형제들과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어떤 힘처럼 주어졌던 말씀입니다. 나는 알리는 자도 아니며 차라리 아무것도 아닌 무(zero)일 뿐입니다...
주의. 분명히 우리가 직접적으로 위협받게 된다면, 우리는 떠날 것입니다....
티마둑에서 제가 크리스찬과 나누었던 대화와 1994년 성주간 행사에서 그리스도교 순교에 관한 그의 숙고를 비추어 보면, 90년대의 알제리아가 겪는 상황 안에서 순교의 모호성에 대해 미쉘 형제가 했던 말과 알제리아 국민들과 연대하고자 하는 깊은 갈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다면, 그들은 그 나라를 버리고 떠날 준비를 했을 것이며 그럼으로써 알제리아와 그 국민들이 그들의 죽음에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당시 미쉘과 공동체에게는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미쉘의 편지가 지닌 주된 동기는 조카 요제프에게 그해 6월 5일로 정해진 그리스도의 성체 축일에 받은 은총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미쉘이 당혹스러울 정도로 깨닫게 된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성령을 통해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힘과 은총 그리고 전례 안에서 선포되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헨리 형제와 폴 헬렌 수녀의 죽음을 놓고 벌인 공동체 대화의 맥락 안에서 분명하게 드러날 말씀이었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힘은 1993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자신이 체험하였던 인간적 나약함과는 대조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무(zero)”라는 것을 알고 실토하는 사실과 완전히 양립되는 힘입니다. 미쉘이 받은 은총은 1983년 자신의 첫 서원 준비기에 청했던 것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 되었습니다: 그 때 요청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의 은총은 너에게 충분하다. 나의 힘은 약함 안에서 완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주의할 만한 것은, 특히 오직 불어로만 기록된 이 본문에서 미쉘의 마음을 볼 수 있고 어떤 비범한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알리는 자, 전령이란 말은 불어로(heraut)인데, 잘못 쓰여져서 herault로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미쉘은 “알리는 자”로서 그런 다음에는 쓸모없는 “무(zero)” 로 무엇을 선포하고 계산했겠습니까? 추측이지만 그는 좀더 분명하게 대조시키며 “영웅 hero”라고 말하고자 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어로 heros, 이 단어의 발음은 알리는 자 heraut로 쉽게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렇게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미쉘은 어렵지 않게 다음과 같은 말을 의도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전혀 영웅(heros)이 아닙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아닌 무(zero)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언 (1995년 8월 15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그가 받았던 굳셈의 은총은 그 나라의 상황이 설상가상으로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쉘 안에 그대로 남아서 활동하게 됩니다. 예컨대, 1994년 10월 23일에는 수도원 바로 코 앞에서 아우구스티노 선교 수녀들인 카리다드와 에스텔 수녀가 암살당했습니다. 그것도 그들이 온 마음을 다해 정성껏 거행하고 있었던 미사 시간에 참변을 당했습니다(크리스토프 신부, 1994년 10월 24일 일기).
같은 해 11월 25일에는 알제리아의 주교들이 다음과 같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의 알제리아가 처한 혼란 속에서 다른 어떤 순간보다도 더 우리의 그리스도교적 소명이 가장 순수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하나의 초대로서 당신 자신의 생명이 사람들을 위한 봉헌물이 되게 하는 길인 것입니다. 이러한 봉헌은 모든 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드러내어 줄 것입니다. 우리는 이곳 알제리아에서 하느님이 모든 남성과 여성에게 맺으셨던 서약을 실행하기 바랍니다(서간 1994년 11월 25일).
그 후인 1994년 12월 27일에 4명의 백인 신부들이 티지 오우조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그들은
친구가 되어 오신 분과 함께 봉헌되어 끝까지 따랐습니다(크리스토프 신부, 1994년 12월 28일 일기).
이러한 폭력과 위험 속에서 미쉘 형제가 자신이 죽을 가능성도 점점 커진다는 것을 보고, 만일의 사태를 위해 짧은 “유서”를 작성하였다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정확히 이것은 성모 승천 대축일인 1995년 8월 15일에 작성했던 것입니다. 유서의 본문은 단순함과 투명성 안에 평화로워진 마음과 끝까지 자신을 내어줄 것을 각오하는 다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하다고 해서 장엄함과 분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 본문은 주제와 날짜 그리고 서명을 담고 있는데, 미쉘 형제의 보통의 기록에서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매우 작은 3× 5 인치의 도서실 카드 양편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유언
미쉘 형제로부터
1) 사용할 수 없는 책가지(B.J., NT-TOB, 등)뿐만 아니라 손으로 기록한 것이 발견되면 모두 태워주십시오.
2) 마리 -프랑스... 루이스... 제 장상에게 책임을 따질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그리고 제 공동체의 형제들에게도... 믿음 때문에.... ‘ 그들의 말씀은 제 발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3) 마지막 미사를 위해 = 그날의 성서 내용을 선택해주십시오, ‘그들의 말씀은 제 발의 등불과 제 길을 비추는 빛이 되었습니다.’
성모찬송가를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은 언제나 살아계십니다. 교회는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입니다. 알제리아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곧 다시 만나겠지요.
1995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 미쉘 형제
주의.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도록 자비하신 하느님께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선이신 그분을 위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미쉘 형제의 유언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글쓴이의 인격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후의 요구사항들 3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계속 사용해서 닳아빠지거나 여러 가지 색깔로 줄쳐놓은 것이나 여백에 노트한 것 등이 많아서 사용할 수 없는 책 들을 태우라는 것; 그리고 장상이자 형제인 크리스찬 신부에게 가서 위험에도 불구하고 알제리아에 남았던 사실로 비난하지 말라는 것과; 마지막으로 장례 미사를 위해 그날 선정된 독서들을 사용하기를 청하면서 덧붙인 것은 성모 마리아의 마니피깟이었습니다. 그것은 승천 축일 미사에서 낭독된 것입니다.
여기에 놀라운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상의 말씀과 성서의 말씀 모두가 자신의 유언, 테스타멘트, 혹은 마르티리온을 작성했던 그 날까지 미쉘의 발을 비추어주고 안내해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덧붙일 수 있는 것은 그의 숨이 다하기까지 그 말씀들은 자신의 순례를 계속해서 비추어주고 안내해 주었을 것입니다.
그 유언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선포함으로서 끝을 맺고 있습니다(대 문자는 순수 불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는 시편 135편의 후렴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시편 117편을 시작하고 결론짓는 후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뛰어난 부활 시편 두 편을 보게 됩니다. 미쉘의 과월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일치 안에서 자신이 그토록 열렬히 갈망했던 것으로 이미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 봉헌물은 성령께서 친히 태워버리실 것입니다.
순교자들의 연도( 1995년 12월 26일과 28일)
폭력의 물결은 죽음의 행진을 계속해갔습니다. 1995년 11월 10일 미쉘이 자신의 유언을 작성한 지 4개월이 지난 날, 성심의 작은 자매회의 오딜 프레보스트가 암살 당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 “타인들”은 성령에 의해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성스러운 봉헌물이 되었으며, 당신 안에서 당신과 함께 당신을 통해서 자신을 봉헌하는 것 밖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크리스토프 신부, 1995년 11월 11일 일기, 이것은 1995년 1월 7일자 다음에 나온 것입니다).
11월 21일 아직도 죽음에 이르기까지 증거 한 이들을 보고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아틀라스 공동체는 질문에 응답하는 식으로 주의 깊게 서류를 작성하였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본회의 카리스마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는 모두 거기에서 그것을 읽었습니다: 폭력적인 죽음 - 우리 중의 한명, 혹은 모두 함께 당할 수 있는 상태 - 은 단지 그리스도 추종 안에서의 삶을 우리가 선택한 결과가 될 것입니다. (1995년 11월 21일 문서)
미리 앞서 일어난 이런 모든 작업 때문에, 미쉘 형제가 순교자들의 연도를 작성한 것도 놀랄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첫 번째 순교자 성 스테파노 축일인 12월 26일에 그것을 시작해서 12월 28일인 무죄한 이들의 축일에 끝마쳤습니다. 그 날짜들은 매우 잘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연도를 실었습니다:
순교자들의 연도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예수 그리스도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님, 우리에게 응답해주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은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사랑하시는 아드님, 모든 세상의 구세주, 당신은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성 삼위시여, 당신만이 홀로 하느님으로써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니다.
1995년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순교자들의 모범으로 스승이며 주님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영광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왕관인 예수님
순교자들의 지혜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을 용서하시는 예수님
순교자들의 고난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빛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은총인 예수님
순교자들의 힘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보상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축제인 예수님
순교자들의 생명인 예수님
순교자들의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사랑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영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애덕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왕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희망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바위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영예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피난처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보호자이신 예수님
순교자들의 요새인 예수님
순교자들의 버팀인 예수님
순교자들의 인내인 예수님
1995년 12월 28일 무죄한 이들을 위한 축일
당신 왕국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
무죄한 이들의 영광이신 예수님....
억압받는 이들의 자유이신 예수님....
모욕을 당한 자유이신 예수님....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생명이며 버팀목이자 방패이신 예수님....
가장 순수한 양이신 예수님...
예수님 우리를 도우소서.
미쉘은 예수님과 성부 하느님 모두를 친숙한 형태로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동사들은 단수로 되어 있으나 동사의 형태는 복수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동시에 자신의 신뢰와 존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연도는 미완성인 채로 끝나고 있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단순한 부르짖음 입니다: 도와주세요! 미쉘 형제의 분명한 의도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시키는 것이며, 또한 최후의 절대적인 증거로 자신의 생명을 봉헌함으로써 봉인된 모든 순교자들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갈망(1996년 3월 25일)
마지막으로 그가 연도를 작성했던 소형의 개인 노트 철에서 우리는 1996년 3월 25일자 아래 다음과 같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납치되기 하루 전날 직접 작성한 마지막 증거입니다:
“저의 하느님, 당신이 존재하신다면 제가 당신을 알게 해주십시오!”. 미쉘 자신이 지적하고 있듯이, 이것은 가장 전형적인 순교자인 샤를르 드 푸꼬가 한 말씀입니다!
그 순간 자기 삶 안에서 이 말씀은 미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침묵을 존중하면서 그 답을 내 놓을 수 있으나, 오히려 우리의 무지를 실토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질문이 처음부터 미결인 채로 남아있었습니다: 즉 1993년 5월 30일 자기 봉헌의 법에 미쉘이 서명한 다음에 나오는 “m”이라고 하는 문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성을 사용한 과학으로는 그 답을 얻을 수 없으나, 아마도 관상적인 지혜와 형제적인 사랑으로는 미쉘이 넌지시 비추어주는 바에 더 근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일, 미쉘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순교의 은총이라는 수단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구세주와 자신을 일치시키라는 하나의 초대입니다. 그것으로 자기 봉헌의 법 끝부분에 M 형제, "m"이라고 서명한 것을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m은 순교자의 첫 글자입니다. 이것은 온전히 자신의 서원 식 날
하느님의 영광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라고 했던 자기 증여의 성체적 희생과 일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 강림 절에 미쉘은 순교에 대한 성소를 받았고 믿음과 사랑 안에서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그 순례는 인간적 약함 안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힘으로 봉인된 것입니다. 그날 미쉘은 그리스도와 특별한 합치의 은사를 받았고, 그는 그것을 이해하였고 받아들였고 그런 다음에는 주저하기도 했고, 떨기도 하였지만, 스스로 단언하면서 자신을 순교에 넘겨주기까지 이르렀습니다.
1996년 5월 21일에 미쉘 형제는 52번째 생일을 축하하였습니다. 같은 날 공동체의 6명의 형제들과 함께 자신의 몸과 피를 주님께 되돌려드렸습니다: 그 피와 몸은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 그에게 주셨던 것입니다. 바로 그날 그리스도께서는 일곱 형제들 스스로가 행한 증여 안에서 당신 자신의 증여를 되풀이하셨습니다.
*** 이 글은 2006년 5월 21일 “아틀라스 형제들의 사망 10주기”를 기념하여 본 수도회 총장 Dom 베르나르도 올리베라가 각 수도원에 회람으로 보낸 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