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곳에_

 

깨어 있는 곳에

 

깨어 있는 곳에 끝장난 길은 없다.
어김없이 새벽이 밝아 오기 때문이다.

끝장난 길은 눈을 감은 그곳에 있다.
닫힌 그곳에 있다.

그런데 그분이
닫힌 문 안으로 들어오신다.

새로움을 낳는 불가능,
태어남이 되는 죽음으로.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
하느님께는 끝장이 없다.

하느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