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trappkorea
저자는 아직 경력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trappkorea 씨는 무려 231 항목에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엔트리 trappkorea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5년 3월의 말씀
2015년 9월 7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에게 그리스도는 사랑과 슬픔으로 가득 찬 인간적 그리스도이다.” 이 그림을 그린 샤갈의 말입니다. “하얀 십자가형”이라는 이 그림은 교종 프란치스코께서 좋아한다고 하여 새롭게 주목을 받은 그림이기도 합니다. 샤갈은 유다인이었으며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유다인인 그가 어찌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그림은 유다인 학살이라는 가슴 아픈 사건 속에 공포에 […]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5년 2월의 말씀
2015년 9월 5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런 작품을 낳을 수 있는 작가의 마음은 어떤 것인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그득해짐을 느낍니다. 금방이라도 몸을 일렁거리며 낮은 노래 가락이 흘러나올 것 같습니다. 실제 저 자세를 취해보면 마음이 한껏 가라앉으면서 눈이 감깁니다. 이 조각상의 모습이 먼저 안으로 들어와 버렸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삶 안의 다른 것들은 뒤로 사라지고 그곳에 있는 자신마저도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5년 1월의 말씀
2015년 8월 31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말이 없어져버리게 하는 2014년을 보내고, 새롭게 한 해를 선물받았습니다. 쉰내, 썩은 내, 곰팡이 냄새로 내 코가 아예 썩어버리지 않았는지 의심스러웠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 안에서 맑음을 길러내지 않으면 누구라도 사회 전체 가득한 그 냄새에 같이 절어버릴 수 있음을, 인간은 누구나 약함을, 새해라 해서 별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님을 마음에 새기고 싶습니다. 내 안의 맑음을 보고, […]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4년 12월의 말씀
2015년 8월 15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브란트다운 통찰이 빛나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얼핏 보면 그저 성탄을 그린 것 같지만 조용히 그림 앞에 머물면 렘브란트의 마음이 보여옵니다. 그 비밀을 한 번 엿봅시다. 우선 배경이 되는 상황부터 살펴보면 아마도 허겁지겁 달려온 목자들이 다녀가고, 이제 조용히 숨을 고르나 싶을 때 동방박사들이 경외감으로 가득 차 들어왔습니다. 그들의 말, 그들의 태도 속에 마리아와 요셉은 같이 압도되었겠지요. 일말의 […]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4년 11월의 말씀
2015년 8월 15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세기 얀 프로스트의 “구두쇠와 죽음”이라는 그림입니다. 왼쪽 고리대금업자가 손으로 장부를 가리키며 돈이 모자란다고 따지나 봅니다. 오른 쪽 사람은 젊은 가장일 듯 한데 얼굴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돈을 갚지 못할 때 일어날 온갖 일들이 그의 속을 마구 긁어놓는 듯 양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습니다. 굶주림, 추위, 집에서 쫓겨남, 어린 아이들의 배고파 보채는 소리가 벌써 귀에 쟁쟁할 지도 […]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4년 10월의 말씀
2015년 8월 14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여있는 노예”라는 제목으로 미켈란젤로의 중반기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것을, 솜씨 좋은 미켈란젤로가 미완성으로 남긴 작품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그는 젊은 석수 3명이 3시간에 걸쳐 해낼 양을 혼자서 단 15분 만에 그 단단한 돌을 자신이 원하는 형상대로 쪼아낼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사방으로 돌조각이 튀고 정을 한 번 댈 때마다 어떤 형상이 이루어지는 […]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4년 9월의 말씀
2015년 8월 14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쪽으로 싹 갈라놓은 듯 서로 다른 두 그림, 흑백이기는 하지만 색깔도 흰색과 검은 색으로 대비되어 있습니다. 오른 쪽은 나이 많은 어른, 왼쪽은 아직 어린 아이입니다. 한 사람은 손에 무기를, 다른 사람은 고운 음을 내는 수금을 들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표정은 두려움, 불안, 시기, 공격성으로 일그러져있고, 다른 쪽은 평화, 풍요로움, 잔잔한 기쁨이 흐르고 있습니다. 한 […]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4년 8월의 말씀
2015년 8월 14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즘 세상이 혼탁하고 혼탁하여 숨쉬면 더러운 공기가 폐를 가득 채워버릴 듯 합니다. 그 혼탁함이 온몸을 돌아 내 피에 섞일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에 몸이 오싹해질 때조차 있습니다. 나는 그들과 달라!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아! 이렇게 자부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때 자신이 비난하는 이들과 별로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트라피스트에서 보내는 2014년 7월의 말씀
2015년 8월 14일 카테고리: 소식지 /작성자: trappkorea가운 바다 위 뒤집혀 가는 배 선장도 항해사도 제일 먼저 탈출했건만 가만히 있으라 방송하고선 제일 먼저 꽁무니 뺐건만 경찰들 멀거니 지켜보고 목숨보다 귀한 그 추한 것 챙기느라 다급히 달려온 무수한 이들마저 모두들 쫓아보냈건만 세상의 한다한 이들 그 속 알 수 없는 이들 지켜보는 가운데 300명 여린 목숨 스러져 갔건만 구명조끼조차 챙기지 않고 여린 목숨 […]
